.
그림으로 그린듯한 반듯한 주택.
그곳에는 대본이 일곱 개 있었다.




스즈키 사나기 鈴木沙凪
연극인. 한 극단의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 타인에게 굳이 성별을 밝혀 소개하지 않는다. 그게 중요한가? 성별 미상으로 알아주면 안심할 듯.
- 본인이 특이하다는 걸 알지만 개의치 않는다. 무대와 연극계는 그래도 되는 곳이라 자연스레 이끌린 걸지도.
- 배역을 가리지 않아 사나기의 필모를 검색해본 사람들은 모두 딴사람 같다고 생각한다. 아마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극을 한 적도 있겠다(기회가 있다면 반겼을 듯).
- 연기를 할 때 인물을 깊게 해석하고, 자기 나름대로 공감하며 이입해서 하려는 타입이다. 공연 기간에는 쉽게 인물이 옮아버린다.
- 현대극의 난해함을 좋아하며, 어떤 작품들은 이해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 보통 희곡집을 하나씩 들고다니는데, 친구나 처음 만난 사람에게 페이지를 찢어주기도 한다.
- 가죽 코트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인물 또는 자신이 처음 했던 역할이 그 옷을 입어서 그랬던 거라면 좋겠음.
- 그의 평소 표정은 멍때리는 것 같기도...
- 사람의 고유한 특성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자신과 마주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맴돌기도 하게 된다.
- 타인과의 경계를 잘 알며, 그렇기에 멀었다. 결국 나중에는 타인을 관찰하게 된 사람. 세상 다 산 것처럼 굴지도... maybe.
아저씨 같은 대사를 잘 한다 - 특이한 사람, 궁금한 사람, 개성 강한 사람을 만나면 무감각해 보였던 모습은 사라지고, 대놓고 관심을 표하는 면도 있다.
- 연애와 육체적 관계는 별개로 본다. 아니 오히려 연애는 큰 흥미가 없을지도.
- 대화하면 항상 말투가 바뀐다.
- 바에 가서 이런 놀이를 하곤 한다: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고 대화를 한 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진짜 정체를 밝히거나 명함을 주는 것. 연락이 돌아오지 않으면 잊어버린다-지나갈 인연이었구나 하고.
- 타인의 반응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속이 편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헷갈리겠지만.
- 이제 무대에서 할 일은 없지만 즉흥극을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타인에게 지어낸 말도 아주 많이 한다. 정정하는지는 본인 마음대로. 사나기를 만나본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뭐가 진짜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식이다.
- 타인에게 멋대로 별명을 짓고, 멋대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 담배를 핀다. 술은 센 걸 짧게 마시는 편.
- 바닷가와 모래찜질을 좋아한다.
- 좋아하는 책을 이해하지 못하고도 좋아하는 것 같다. 허세부리는 것처럼 보일지도.
- 어쨌든 본인의 목소리가 큰 타입. 타인을 흡수하는 재미로 사는 게 아닐까?
- 판타지나 SF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 좋아하는 배역은 <갈매기>의 니나. 반연극, 해체된 작품도 좋아한다나.
-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라는 극에서 키리노 요시오를 좋아하지만 그 역을 할 수 없어 아쉬워했다고. 배역은 유우카일까 카즈에일까... 이 설명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ㅁㅊ 왜냐면 한국에서 한번밖에 공연 안했으니까
- (공설 아님) 카리스마가 있다면 '모방'. 무대 연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짓말, 즉흥극을 할 때마다 게이지가 쌓일 듯.
이 배우의 연기를 멈출 법이 없어!
그렇게 연극적인 카리스마 하우스에, 기묘한 배우가 발을 들이게 된다.
이 배우의 스카웃 제안을 멈출 법이 없어!
사나기 여기가 그냥 공동주택이라니, 데뷔 예정 퍼포먼스 팀인데 날 속이는 건 아니지?
후미야 우린 그저 함께 살고 싶은 하우스메이트일 뿐이야.
리카이 여긴 우리의 생활 공간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예비 무대 같은 곳이 아니라고요!
사나기 으음- 하지만, 난 이렇게 재능 넘치는 사람들은 처음 봤어. 그러니까, 너희들을 모아서 무대에 세워놓기만 해도 그날 하루는 공연을 할 수 있을 거야.
오오세 무대에서 죽어 퇴장하면 아무도 제가 죽은 줄 모를까요...
사루카와 절~대 하지 않을 거다!
테라 어디서나 가장 눈부시고 주목받는 나~를 알아본 것 같네!
사나기 그래, 지금 이런 모습이 그렇다는 거야! 입단할래?
이오리 입단하면 무대 청소를 시켜줄거야?
사나기 스태프? 사람이 모자라긴 하지만, 무대 설비 관리는 배우려면 힘들텐데...
이오리 그게 노예의 보람이니까ㅡ! 굴착을 배워서라도 해줄게!
아마히코 무대에 봉을 설치?! 엑스터시ㅡㅡㅡ
리카이 나가주세요 지금 누구누구들을 더 악화시키고 있잖습니까!!!
후미야 하하하 너희는 누가 와도 웃기네
사나기 너흰 정말 무료로 보는 쇼 같은데?
사나기/후미야 아하하, 아하하핫
이 배우가 기묘한 인연을 그만 만들 법이 없어!

'삽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Not fair play (0) | 2023.09.18 |
|---|---|
| 낭독극 (0) | 2023.08.31 |
| My Crazy Chainsaw Girlfriend (0) | 2023.08.24 |
| 지네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 | 2023.08.23 |
| 헛소리의 카리스마 (0) | 2023.08.18 |